설날 차례상 음식 놓는 기준 완벽 정리 | 지역별 차이부터 간소화까지
📜 설날 차례상차림 바로가기민족 대명절인 설날을 앞두고 많은 분들이 설날 차례상 음식 놓는 기준에 대해 궁금해하십니다. 조상님께 올리는 정성스러운 상차림이지만, 복잡한 규칙과 지역마다 다른 관습 때문에 매년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차례상 배치의 전통적인 원칙부터 현대적 해석까지 모두 담아 2026년 설날을 준비하는 데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1. 설날 차례상 기본 배치 원칙 (5열 구성)
설날 차례상 음식 놓는 기준은 전통적으로 5열로 구성됩니다. 신위(지방)가 있는 쪽을 1열로 시작하여 바깥쪽으로 갈수록 2열, 3열, 4열, 5열로 배치합니다. 상을 바라보고 오른쪽이 동쪽, 왼쪽이 서쪽입니다.
제1열: 밥, 국, 술잔
가장 신위에 가까운 1열에는 시접(수저), 잔반(술잔과 받침대), 그리고 떡국을 올립니다. 설날에는 떡국이 필수이며, 추석에는 송편으로 대체됩니다. 반서갱동(飯西羹東) 원칙에 따라 밥은 서쪽(왼쪽), 국은 동쪽(오른쪽)에 놓습니다.
제2열: 적(炙)과 전(煎)
2열에는 육전, 어전, 육적, 어적 등 구이류와 부침류를 올립니다. 이때 중요한 원칙이 어동육서(魚東肉西)입니다. 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에 배치하며, 두동미서(頭東尾西)에 따라 생선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을 향하게 놓습니다.
제3열: 탕(湯)류
3열에는 육탕, 어탕, 소탕(두부탕) 등 국물 요리를 배치합니다. 생선탕, 고기탕, 두부탕 순서로 놓으며, 홀수 개로 준비하는 것이 전통입니다.
제4열: 포(脯), 나물, 침채
4열에는 좌포우혜(左脯右醯) 원칙에 따라 왼쪽 끝에 포(육포, 어포)를, 오른쪽 끝에 식혜나 김치를 놓습니다. 가운데에는 각종 나물을 배치합니다.
제5열: 과일과 과자
마지막 5열에는 과일과 과자를 올립니다. 전통적으로 조율이시(棗栗梨柿)라 하여 왼쪽부터 대추, 밤, 배, 곶감 순서로 놓고, 홍동백서(紅東白西)에 따라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에 배치합니다.
⚠️ 차례상에 올리지 않는 음식
• 끝에 '치'자가 붙는 생선: 갈치, 꽁치, 삼치 등
• 털이 있는 과일: 복숭아
• 붉은 팥: 흰 고물로 대체
• 고춧가루와 마늘: 양념으로 사용하지 않음
2. 지역별 차례상 특색과 차이점
설날 차례상 음식 놓는 기준은 지역마다 독특한 특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형과 기후, 그리고 지역 문화의 영향을 받아 차례상 배치에도 다양한 변화가 나타납니다.
🏙️ 서울·경기 지역
내륙 지방으로 생물보다는 말린 생선(북어, 대구포 등)을 주로 사용합니다. 전통적인 5열 구성을 비교적 엄격하게 따르는 편입니다.
🌊 경상도 지역
문어와 돔배기(상어고기)가 특징입니다. 특히 안동 지역에서는 "문어를 안 쓰면 차례 헛 지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통으로 삶은 문어가 필수입니다. 대구 지역에서는 상어고기를 꼬치에 꽂아 구워 올립니다.
🌾 전라도 지역
풍부한 먹거리로 유명한 만큼 홍어, 병어, 낙지, 꼬막 등 다양한 수산물이 올라갑니다. 홍어는 냄새가 강해 병어로 대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 충청도 지역
인접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경상도와 인접한 곳은 건어물(대구포, 상어포)을, 전라도와 인접한 곳은 병어와 낙지를, 내륙 지역은 배추전, 버섯전 등 부침류를 선호합니다.
🏝️ 제주도 지역
쌀이 귀한 지역 특성상 보리빵을 차례상에 올립니다. 제주 특산물인 전복, 옥돔, 귤이 차례상의 주요 음식입니다.
- 지역의 주요 생산물과 기후가 차례상에 반영됩니다
- 해안 지역은 신선한 수산물을, 내륙은 건어물을 선호합니다
- 집안의 전통과 조상님의 생전 선호도를 존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지역 간 이동이 많은 현대에는 두 지역 특색을 절충하기도 합니다
3. 현대적 차례상 간소화 가이드
2026년 현재, 성균관을 비롯한 유교 기관들은 설날 차례상 음식 놓는 기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차례상 간소화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형식보다는 조상을 기리는 정성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성균관 권고 기본 차례상 (4~6가지)
유교 경전 『예기(禮記)』의 "대례필간(大禮必簡 - 큰 예법은 간략해야 한다)" 원칙에 따라, 떡국, 나물, 구이, 김치, 과일, 술 등 기본 6가지면 충분합니다. 여기에 육류, 생선, 떡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 2026 성균관 차례상 간소화 핵심 포인트
1. 전(煎) 부치기는 선택사항
사계 김장생의 『사계전서』에 따르면 "기름진 음식을 써서 제사 지내는 것은 예가 아니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전을 부치느라 고생할 필요가 없습니다.
2. 홍동백서·조율이시는 문헌에 없는 표현
전통 예법서 어디에도 과일의 종류나 위치를 엄격히 규정한 내용은 없습니다. 편하게 4~6가지 과일을 놓으면 됩니다.
3. 지방 대신 사진 사용 가능
조상의 사진을 세우고 차례를 지내는 것도 가족의 추억을 공유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4. 조상이 생전에 즐기던 음식 OK
현대적인 과일(바나나, 키위 등)이나 조상이 좋아하던 음식을 올리는 것은 현대적 정성의 표현입니다.
차례상 준비 실용 팁
- 음식 가짓수: 4~10가지면 충분 (가족과 합의하여 결정)
- 적정 비용: 10~20만원대가 가장 적절
- 홀수 원칙: 과일과 음식은 홀수로 준비
- 양가 차례: 51.8%가 양가 모두 참석 (2026년 조사 기준)
- 차례와 성묘 순서: 가족이 의논하여 자유롭게 결정
차례 지내는 순서 간단 정리
1. 신위봉안: 향을 피우고 지방을 모신 후 모두 재배
2. 강신: 제주가 술을 3번 나누어 모사그릇에 붓고 두 번 절
3. 참배: 참석자 모두 두 번 절
4. 철상: 잠시 후 상을 물림
설날 차례상 음식 놓는 기준은 지역과 가문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형식이 아니라 조상을 기리는 진심 어린 마음입니다. 2026년 병오년 설날, 차례상 배치의 부담을 덜고 가족과 함께 화목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전통의 가치를 지키되, 현대의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해석하여 모두가 행복한 설날을 만들어가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