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홍열 증상·격리기간·진단기준·치료법 완전정복
질병관리청 공식 정보 보기성홍열의 대표적인 증상 및 특징
최근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성홍열이 급증하고 있어 많은 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성홍열은 A군 베타 용혈성 연쇄구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감염병으로, 특징적인 발진과 고열을 동반합니다. 주로 10세 미만의 영유아에게 발생하며,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놓치기 쉬운 만큼 부모님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성홍열은 제2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환자 발견 시 24시간 이내에 보건소에 신고해야 합니다.
성홍열의 주요 증상
성홍열은 감염 후 1~7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급성으로 증상이 나타납니다. 평균적으로는 2~5일 이내에 발현되며, 다음과 같은 특징적인 증상들이 빠르게 진행됩니다.
🔥 고열
38~40℃ 이상의 높은 열이 갑자기 오르며, 항생제 치료 없이는 5~7일 지속됩니다.
😣 인후통
목이 심하게 아프고 삼키기 어려우며, 목 안이 충혈되고 진한 붉은색을 띱니다.
🌡️ 전신 증상
두통, 오한, 구토, 복통, 식욕 저하 등 전신 컨디션의 급격한 변화가 동반됩니다.
성홍열의 특징적인 발진
성홍열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전신에 나타나는 선홍색 발진입니다. 발열이 시작된 후 12~48시간 사이에 나타나는데, 이 발진이 나타나면 성홍열로 거의 확진되다시피 합니다. 발진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위치: 목, 겨드랑이, 가슴, 사타구니 등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서 먼저 시작해 팔과 다리로 확산
- 모양: 모래알 같은 좁쌀 크기의 작은 구진(발진)으로, 누르면 일시적으로 사라지는 특성
- 색상: 선홍색으로, 햇빛에 탄 피부에 소름이 끼친 것 같은 느낌
- 지속 기간: 보통 1주일 정도 지나면 사라지며, 피부 박탈이 뒤따름
딸기 혀 증상
성홍열의 또 다른 특징적인 증상은 '딸기 혀'입니다. 혀의 변화를 통해 성홍열을 진단하는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발병 초기에는 혀가 회백색으로 덮여 있다가(white strawberry tongue), 2~3일 후부터 붉은색으로 변하면서 돌기가 부어올라 마치 딸기처럼 보이게 됩니다(strawberry tongue). 이는 성홍열의 매우 특징적인 증상으로 의료진이 진단할 때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됩니다.
성홍열 진단기준 및 검사 방법
성홍열은 특징적인 임상 증상만으로도 의심할 수 있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실험실 검사가 필요합니다. 특히 초기에 감기로 오인할 수 있으므로, 전형적인 발진과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성홍열 진단의 분류
질병관리청에서는 성홍열 환자를 다음과 같이 분류합니다.
- 환자: 성홍열에 부합하는 임상증상을 나타내면서 확인 진단 검사에 따라 감염이 확인된 사람
- 의심 환자: 임상증상 및 역학적 연관성을 감안하여 성홍열이 의심되나 검사 결과가 없는 사람
- 추정 환자: 임상증상 및 역학적 연관성을 감안하여 성홍열이 의심되며, 추정 진단 검사에 따라 감염이 추정되는 사람
성홍열 검사 방법
성홍열 진단을 위해서는 인두(목)에서 채취한 검체를 이용하여 두 가지 방법으로 검사합니다.
✓ 확인 진단
구인두도말, 혈액 등에서 용혈성 연쇄상구균(S. pyogenes)을 직접 분리하여 동정하는 방법. 이 방법이 가장 정확한 진단 방법입니다.
✓ 신속 항원 검사
구인두도말에서 특이 항원을 검출하는 방법으로, 신속 진단키트를 포함합니다. 빠르게 결과를 얻을 수 있어 실제 진료 현장에서 자주 사용됩니다.
감별 진단의 중요성
성홍열은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여 다른 질환과 혼동되기 쉽습니다. 특히 발진이 있는 질환 중 가와사키병, 홍역, 약물 발진 등과 감별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전형적인 발진과 함께 딸기 혀, 인후통 등의 증상이 동반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발열과 인후통, 전형적인 발진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서 성홍열 검사를 받으세요. 24~48시간 이내의 조기 치료가 합병증 예방의 핵심입니다.
성홍열 격리기간과 치료법
성홍열은 제2급 법정감염병으로, 감염자의 격리와 적절한 항생제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조기에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받으면 합병증을 방지할 수 있으며, 엄격한 격리 규칙을 지켜야 다른 사람으로의 전파를 막을 수 있습니다.
성홍열 격리기간
성홍열 환자의 격리는 매우 중요합니다. 성홍열의 전염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항생제 치료를 시작한 후 반드시 지켜야 할 격리 규칙이 있습니다.
- 격리 시간: 항생제 치료 시작 후 최소 24시간
- 격리 장소: 자택 격리(등교, 등원, 출근 금지)
- 입원 시: 항생제 치료 시작 후 24시간까지 비말 격리 실시
- 치료 후: 24시간 이후 증상이 호전되었다면 어린이집, 학교 등 단체생활 복귀 가능
성홍열 치료 방법
성홍열 치료의 기본은 항생제입니다. A군 연쇄상구균은 페니실린에 매우 민감하므로, 페니실린 계열 항생제가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페니실린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대체 항생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1차 선택 항생제
페니실린: 주사용 페니실린 또는 경구용 아목시실린을 사용합니다. 소아는 20-40mg/kg/일, 성인은 250-500mg 하루 3회 투여하며, 반드시 10일간 복용해야 합니다.
🏥 2차 선택 항생제
세팔로스포린계: 페니실린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cefadroxil, cefuroxime axetil 등을 4~5일간 복용합니다. 최근 에리스로마이신 내성균이 증가하고 있어 감수성 검사 후 약제를 선택합니다.
🏥 기타 항생제
아지스로마이신(azithromycin): 2~5일간 복용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이 약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성홍열 치료 시 주의사항
많은 부모님들이 성홍열 증상이 좋아지면 항생제 복용을 중단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재발과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절대 금물입니다.
항생제 복용을 중간에 중단하면 성홍열 보균자가 되거나 재발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호전되었어도 반드시 처방받은 항생제를 끝까지 복용해야 합니다.
성홍열의 주요 합병증
성홍열 대부분의 경우 문제없이 회복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합병증은 발생 시기에 따라 두 가지로 분류됩니다.
- 화농성 합병증(감염 후 1주 이내): 중이염, 경부림프절염, 부비동염, 폐렴, 수막염 등
- 비화농성 합병증(감염 후 2~3주): 급성 사구체신염, 류마티스열 등
성홍열 예방 방법
안타깝게도 성홍열의 예방백신은 아직 없습니다. 따라서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 비누와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씻기(외출 후, 식사 전, 배변 후)
- 기침이나 재채기 시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 가리기
-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마스크 착용
- 수건, 물컵, 식기구 등 개인용품 공유하지 않기
- 환자와의 직접 접촉 피하기
- 장난감, 문손잡이 등 자주 사용하는 물품 정기적 소독
성홍열은 올바른 이해와 신속한 대응이 중요한 질환입니다. 성홍열 증상이 의심되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으세요. 24~48시간 이내의 조기 항생제 치료와 엄격한 격리를 통해 성홍열은 완벽하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 치료 후 24시간이 지나면 전염성이 거의 없어지므로, 모두가 함께 성홍열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개인 위생 관리와 빠른 의료 대응으로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지켜주세요!


